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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구기종목 ‘여자 핸드볼 유일’…축구 탈락, 쪼그라든 한국 스포츠 현주소 보여줘

23세 이하(U-23) 남자축구대표팀이 파리 올림픽 본선행에 실패했다. 오는 7월 말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에 한국 구기종목은 유일하게 여자 핸드볼만 본선 티켓을 따냈다. 사실상의 구기종목 전멸 수준으로, 인구절벽과 대표팀 기량저하가 겹쳐 참담한 결과를 냈다. 특히 남자축구의 탈락은 충격이 크다. U-23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밀려 탈락했다. 연장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10-11로 밀렸다. 이 대회 상위 3팀만 파리행 본선 티켓을 얻고, 4위는 아프리카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최소한 4강에는 가야 올림픽 본선행을 노릴 수 있는데 한국은 8강에서 탈락해 가능성이 사라졌다. 이로써 파리 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는 한국 구기종목은 여자 핸드볼이 유일하다. 구기종목이 대거 탈락하면서 참가 선수 숫자도 크게 줄었다.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하계올림픽 출전 선수가 200명이 안된다. 한국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축구 본선행에 실패했고, 또 1984년 대회에 선수 210명을 파견한 이후 한 번도 200명 아래로 파견 선수단 숫자가 내려간 적이 없다가 이번 파리 대회에서 선수단 규모가 축소됐다. 대한체육회는 단체 구기 종목인 남자 축구 예선이 열리기 전 최대 170∼180명 출전을 예상했다. 남자축구가 본선에 가야 간신히 200명을 넘길 가능성이 있었는데, 남자축구가 탈락하면서 사실상 200명 이하 선수단 규모가 확정되는 분위기다.직전 대회였던 2021년 도쿄에는 선수 232명,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는 204명의 선수가 나갔다.한국은 이미 남녀 농구와 남녀 배구 모두 파리행이 좌절된 바 있다. 여기에 과거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던 하키도 본선행에 실패했다. 야구는 파리 올림픽 정식종목이 아니다. 한국 구기종목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전종목 노메달에 그쳐 당시 충격을 줬는데, 이제 참가 자체가 어려운 현실이다. 특히 프로리그가 있는 농구와 배구조차 국제경쟁력이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며 동시에 올림픽 본선행 고배를 마셨다. 남자축구 역시 최근 아시아 축구의 수준이 상향평준화가 뚜렷해 파리 올림픽 직행 티켓을 따는 게 만만치 않다는 전망은 계속됐다. 그러나 U-23 아시안컵에서 일본이나 중동팀이 아닌, 몇수 아래로 여겨졌던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토너먼트에서 고전 끝에 탈락한 건 어느 때보다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은경 기자 2024.04.26 13:42
배구

위기의 한국배구 구할 '한잘알' 외국인 감독들, 성적·세대교체 두 마리 다 잡는다

배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페르난도 모랄레스(푸에르토리코) 여자 대표팀 감독과 이사나예 라미레스(브라질) 남자 배구 대표팀이 출사표를 냈다. 두 감독은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지휘봉을 잡은 소감을 전했다. 라미레스 남자 대표팀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맡게 돼 영광이다. 남자 배구가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모랄레스 여자 배구 대표팀 감독은 "한국 여자배구가 세계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했는지 안다. 여자 대표팀이 과거 좋은 성적을 냈던 자리로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라미레스 감독은 브라질, 바레인, 파키스탄 대표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며 국제 배구에 대한 경험이 많은 지도자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파키스탄 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에 3-0으로 승리한 바 있다. 한국 대표팀을 상대하는 감독으로서 전문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국내 선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 배구를 잘 안다"고 말한 라미레스 감독은 "한국은 좋은 기술을 가져서 까다로운 팀이다"라면서도 "현대 배구는 미들블로커와 파이프(중앙 후위) 공격 활용이 중요한데 한국은 이걸 많이 사용 안 한다는 걸 알았다"라며 한국 남자배구의 단점을 지적했다. 라미레스 감독은 "한국 선수는 서브가 좋다. 현대 배구는 서브가 좋아야 승리할 수 있다. 조직력 훈련으로 약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릴 생각에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푸에르토리코 대표팀과 다양한 리그에서 세터로 활약한 페르난도 모랄레스 여자대표팀 감독은 푸에르토리코 여자대표팀의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직후 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 세대교체로 인해 전력이 약화된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을 현재 세계랭킹 16위로 끌어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예선전에서는 4승 3패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주부터 진천체육관에서 훈련을 소화 중이다. 모랄레스 감독은 "전술과 전략적으로 보완점이 있는 건 분명하다"라면서도 "(훈련을 통해) 특정 부분이 향상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배구 외적으로 V리그 구단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와 같은 높은 수준의 국제 대회에서 성적을 내려면 구단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뛰어난 선수를 선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배구는 2020 도쿄 올림픽 4강 진출 이후 하락세를 거듭했다. 김연경과 양효진 등 주축 선수들이 은퇴 하면서 전력 누수가 생겼다. 후임 감독인 세자르 곤잘레스 감독도 세대교체에 실패했다. 하지만 모랄레스 감독은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에서 세대교체를 성공항 경험이 있다. 그는 "김연경을 비롯한 한국 여자배구 황금세대가 떠나고 못 한 건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세대교체 시기에는 과도기가 필요하다"고 자기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 그는 "과도기를 잘 버티고 세대교체를 완성할 준비가 됐다. 스타플레이어 공백을 팀플레이로 채운다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남자배구도 세대교체에 나선다. 고교 졸업 후 이탈리아 1부 리그에 직행한 이우진(베로 발리 몬차)과 미들블로커 최준혁(인하대) 등 '비(非) V리거'를 선발한 것이 그 맥락이었다. 라미레스 감독은 "최준혁은 미들블로커로서 풋워크가 무척 좋다. 잠재력을 보고 선발했다. 이우진은 개인적으로 친분 있는 이탈리아 코치에게 물어봤는데, 아직 정식 1군 스쿼드에는 못 들어가도 열심히 연습하고 수준도 높다고 하더라. 직접 보고 싶은 마음에 불렀다"고 설명했다. 두 감독은 앞으로의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약속했다.여자배구 대표팀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5월 14∼19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5월 28일∼6월 2일), 일본 후쿠오카(6월 11∼16일)를 돌며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을 치른다. 여자 대표팀은 최근 VNL에서 승리 없이 27연패를 기록했다. 최근 두 시즌엔 승점도 없었다. 세계랭킹은 40위까지 떨어졌다. 모랄레스 감독은 "일단 세계랭킹을 올리는 게 목표다. 우리 선수 구성을 보면 그것보다는 좋은 자리에 있어야 한다. 랭킹을 올리고,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게 목표다. 배구 외적으로는 '좋은 분위기'를 형성해서 오고 싶은 대표팀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라미레스 남자 대표팀 감독은 오는 6월 2일 바레인에서 열리는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에서 국제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라미레스 감독은 "올해 챌린지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서는 대표팀이 소집하면 좋은 팀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라고 했다.윤승재 기자 2024.04.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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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핸드볼, 파리 올림픽서 '강호' 노르웨이·덴마크와 한 조 편성

한국 여자 핸드볼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전통의 강호들과 한 조에 편성됐다.국제핸드볼연맹(IHF)이 17일(한국시간) 발표한 파리 올림픽 남녀 조 편성 결과에 따르면 한국 여자 핸드볼은 노르웨이, 독일, 슬로베니아, 스웨덴, 덴마크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덴마크는 올림픽 여자 핸드볼에서 최다 우승(3회)에 빛나는 강호다. 노르웨이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는 노르웨이가 2위, 덴마크가 3위에 올랐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올림픽에서 남녀를 통틀어 유일하게 11회 연속 본선 진출 기록을 보유했다. 베이징 대회에선 동메달을 획득했고, 런던 대회에선 4위에 올랐다. 하지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8강에 그쳤다. 1승 상대로 꼽히는 슬로베니아는 지난해 세계선구권에서 한국이 27-31로 패한 나라다. 험난한 예선이 예상된다. 파리 올림픽 여자 핸드볼은 7월 25일 첫 경기가 열린다.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소화한 뒤 상위 4개국이 8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치른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5월 충북 진천 선수촌에 소집해 파리 올림픽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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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만 12명’ UFC 300 전원 계체 성공…‘4억’ 보너스 대박 노린다

역사적 UFC 300 대회에 출전하는 12명의 전현직 챔피언을 포함한 26명의 파이터들이 모두 계체에 성공했다. 이들은 300번째 넘버링 대회 기념으로 특별히 준비된 4억원 보너스 사냥에 나선다. UFC는 오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에서 ‘UFC 300: 페레이라 vs 힐’을 개최한다. 메인 이벤트에 출전하는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와 전 챔피언 자마할 힐(32∙미국)을 포함한 선수 전원은 13일 계체를 통과했다.특별한 대회인 만큼 특별한 상이 따른다. UFC 최고경영자(CEO) 데이나 화이트(54∙미국)는 지난 1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 파이트 나이트 보너스를 30만 달러(약 4억1418만원)로 6배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현장에 있던 모든 선수들은 환호했다. 보너스는 보통 대회에서 가장 멋진 경기를 펼친 2명의 선수와 가장 멋진 피니시를 선보인 2명의 선수에게 주어진다. 멋진 장면이 많이 나온 날엔 더 많은 보너스가 주어지기도 한다.메인 이벤트부터 가장 화끈한 남자들이 맞붙는다. 킥복싱 두 체급 챔피언 출신 페레이라는 종합격투기(MMA) 9승 중 7승을, 힐은 12승 중 7승을 (T)KO로 장식했다. 서로 MMA 역사상 최강의 타격가라고 자부한다. 두 선수는 모두 93kg으로 정확히 체중을 맞췄다.계체를 마친 “내가 거의 잃었던 것, 내게 일어났을 수 있었던 최악의 상황, 내가 실제로 잃은 것을 생각하면 가슴에 불꽃이 타오른다”고 복귀 심경을 밝혔다. 힐은 아킬레스건 파열로 지난해 7월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반납했다. 그는 “옥타곤에서 모든 걸 불사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챔피언 페레이라는 여느 때와 같이 본인의 혈통인 브라질 토착 파탁소 부족 분장을 하고 나타났다. 그는 “힐은 며칠 전에 공손한 태도로 내게 사인을 요청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어제 그가 한 행동을 보라. 그는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도전자에게 경고했다. 힐은 기자회견에서 페레이라를 상징하는 피 흘리는 모아이 석상 모형을 가져와 “이렇게 만들어주겠다”며 챔피언을 도발했다. 코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UFC 역사상 최초 중국인 대 중국인 타이틀전의 두 선수는 모두 52.2kg으로 계체를 통과했다. UFC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장웨일리(34∙중국)는 “라스베이거스는 내 행운의 도시”라며 “내일 타이틀을 방어하겠다”고 다짐했다. 도전자 옌샤오난(34∙중국)은 “차이나 파워!”라고 외쳤다.지구상에서 가장 터프한 상남자를 가리는 BMF 타이틀전에 출전하는 저스틴 게이치(35∙미국)와 맥스 할로웨이(32∙미국)는 모두 70.8kg으로 체중계를 내려왔다.전 UFC 페더급(65.8kg) 챔피언 할로웨이는 “한마디만 하겠다. 내일 지켜봐 달라. 폭력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UFC BMF 챔피언이자 전 라이트급(70.3kg) 잠정 챔피언 게이치는 “여기 모든 게 걸렸다. 이번에 지면 라이트급 타이틀샷을 얻지 못할 거다. 내일 밤 지상 최고의 쇼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UFC에 데뷔하는 유도 여제 케일라 해리슨(33∙미국)은 사상 첫 밴텀급(61.2kg) 계체에 성공했다. 유도 선수 시절 해리슨은 78kg급에서 활약하며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2연패에 성공했다. 그는 유도 선수 시절보다 무려 16.3kg 더 감량하며 61.7kg으로 밴텀급 일반 경기 한계 체중을 맞췄다. 그는 프로 복싱 세 체급 챔피언과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을 지낸 홀리 홈(42∙미국)과 격돌한다.‘UFC 300: 페레이라 vs 힐’ 메인카드는 오는 4월 14일(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300: 페레이라 vs 힐 계체 결과(파운드)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C 알렉스 페레이라 (205) vs #1 자마할 힐 (205) C 장웨일리 (115) vs #1 옌샤오난 (115) #2 저스틴 게이치 (156) vs #2 맥스 할로웨이 (156) #1 찰스 올리베이라 (156) vs #4 아르만 사루키안 (156) 보 니컬 (186) vs 코디 브런디지 (186)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2 유리 프로하스카 (206) vs #5 알렉산더 라키치 (206) #8 캘빈 케이터 (145.5) vs #2 알저메인 스털링 (146) #5 홀리 홈 (136) vs 케일라 해리슨 (136) #13 소디크 유수프 (146) vs 디에고 로페스 (146)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10 제일린 터너 (155.5) vs #13 헤나토 모이카노 (156) #4 제시카 안드라지 (116) vs 마리나 호드리게스 (116) #14 바비 그린 (156) vs 짐 밀러 (155.5) #8 데이비슨 피게레도 (135.5) vs 코디 가브란트 (136)김희웅 기자 2024.04.1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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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김우진·임시현, 파리올림픽 대표 7부 능선 넘었다…1차 평가전 남·녀 1위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국가대표를 뽑는 2024년도 양궁 국가대표 최종 평가전에서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각각 남녀 1위로 첫 관문을 통과했다.김우진은 29일 충북 청주 김수녕양궁장에서 열린 1차 평가전에서 배점 합계 41점으로 1위에 올랐다. 김우진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한 금메달리스트다. 남자 대표팀에선 김우진의 뒤로 2020 도쿄 올림픽 '2관왕' 김제덕(예천군청)이 35.5점으로 2위, 이우석(코오롱)이 32.5점으로 3위에 올랐다. 여자 대표팀에서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임시현이 배점 합계 33점으로 선두를 달리며 1차 평가전을 마쳤다. 최미선(32점·광주은행), 전훈영(28점·인천시청)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대한양궁협회는 1차 평가전과 내달 5∼11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리는 2차 평가전의 배점을 합산해 남녀 각 3명의 선수를 선발, 파리 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 출전권을 준다.남자 대표팀의 경우 이번 1차 평가전에서 3위를 한 이우석과 4위(22.5점) 정태영(코오롱)의 배점 합계 격차가 10점이나 돼 현재 1∼3위가 파리행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반면, 여자 대표팀은 3위 전훈영과 4위(25.5점) 남수현(순천시청)의 배점 합계 격차가 2.5점에 불과하다.한편, 주요 국제대회에 출전할 선수로 남녀 각 4명씩을 선발하는 컴파운드 대표팀에서는 양재원(상무)과 소채원(현대모비스)이 각각 남녀 선두에 올랐다.윤승재 기자 2024.03.2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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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부다페스트 월드컵서 단체전 준우승...4회 연속 결승 '질주'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 박상원(이상 대전광역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이 출전한 한국은 24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월드컵 단체전에서 미국에 이어 준우승했다.최근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활약해 온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이번 시즌도 멤버를 조금씩 바꿔가며 월드컵 단체전을 치르는 중이다. 멤버는 변해도 결과는 같다. 대표팀은 4개 대회 연속 결승에 오르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 중이다.대표팀은 앞서 2023~24시즌 첫 번째 월드컵인 지난해 11월 알제리 알제 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했다. 이어 지난달 조지아 트빌리시 대회, 그리고 이달 초 이탈리아 파도바 대회에선 연속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다시 준우승을 거두며 실력을 증명했다.토너먼트에서는 압도적인 기량과 뒷심 모두 선보였다.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스페인을 만난 한국은 45-18로 이들을 완파했다. 이어 8강 루마니아전에서는 열세를 보였지만, 마지막 주자 오상욱의 대역전극으로 45-43 짜릿한 승리를 가져왔다. 독일과 준결승전에서도 45-39로 승리해 결승전에 오른 한국은 3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결승전에서 미국을 상대로 30-45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한편 여자 에페 대표팀은 같은 기간 중국 난징에서 월드컵에 참가했다. 한국은 송세라(부산광역시청), 최인정(계룡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이 출전해 5위에 올랐다. 남자 에페 월드컵은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렸다. 한국은 박상영(울산광역시청), 권영준, 정병찬(이상 익산시청), 김재원(광주광역시 서구청)이 출전해 9위를 기록했다.한편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른 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던 최인정은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한시적 대표팀 증원에 따라 추천 규정을 통해 최근 복귀했다.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으나 한동안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던 박상영도 함께 대표팀에 합류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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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 떠나는 '황제' 진종오 "다시 태어나도 사격 선수"

'사격 황제' 진종오(45)가 사대(射臺)를 뒤로 하고 인생 후반전을 시작한다. 전 사격 대표 진종오가 4일 서울 성동구 소재 브리온컴퍼니 사옥에서 공식 은퇴식을 갖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진종오는 양궁 김수녕(은퇴)과 함께 한국 선수 중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4개)과 메달(6개)을 획득한 한국 스포츠 레전드다. 그는 2008 베이징 올림픽(권총 50m)을 시작으로 2012 런던(권총 50m·공기 권총 10m), 2016 리우데자네이루(권총 50m)까지 한국 선수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해냈다. 진종오는 2021년 여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을 치른 뒤 은퇴 결심을 굳혔다고 밝혔다. 그는 도쿄에서 자신의 주 종목인 권총 50m가 올림픽 종목에서 빠진 탓에 개인 일곱 번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진종오는 "집중력이 올라가지 않더라. 더 이상 내가 (대표팀) 한 자리를 차지하면 후배들에게 미안할 것 같았다"라고 돌아봤다. 진종오는 이날 은퇴식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의미 있는 물품을 소개하고 스토리를 전하는 '캐비닛 토크'를 진행했다. 아내가 직접 제작해 선물한 공로패,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아 스포츠 행정가로서 첫 발을 내디딘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마스코트 뭉초 인형, 그리고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기 전부터 작성한 훈련 일지와 펜을 차례로 소개했다. 가장 의미 있는 메달로는 런던 올림픽 50m 금메달을 꼽았다. 진종오는 "당시 세계 신기록도 갖고 있었고, 랭킹도 1위였다. 자신감 넘쳤고, 즐기면서 올림픽을 치렀다. '내가 세계 정상이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이를 이뤄서 뿌듯했다"라고 설명했다. 진종오에게 "다시 태어나도 사격 선수가 될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그렇다. 나는 사격을 사랑한다. 아직도 사격장을 가면 설렌다. 영원히 사격 선수로 남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종오는 향후 행보에 대해 "그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있다. 미래 세대가 마음껏 뛰어놀며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와 여건을 만들어주고 싶다.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후배들에게 경험과 지식을 전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진종오는 지난달 국민의힘에 입당해 정계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로 했다.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그는 "오늘은 선수 진종오의 모습만 말씀드리고 싶다. 내일부터는 얼마든지 답해 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4 16:05
프로농구

[IS 피플] 시련 거친 '7관왕', 비로소 진짜 '국보'가 됐다

시련은 아프기만 한 게 아니었다. 아픔을 딛고 돌아온 박지수(26·청주 KB)가 7관왕 시절 그 이상의 파괴력으로 올 시즌 여자농구 통합 우승을 정조준 중이다.박지수는 지난 11일 아산 우리은행전에 출전해 33점 16리바운드로 팀의 71-6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최근 12연승을 달린 KB는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이르면 13일 부산 BNK전에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이번 시즌 여자농구에서 박지수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견줄만한 선수조차 없다. 평균 득점(21.2점) 리바운드(15.76개) 블록슛(1.68개) 2점슛 야투율(0.604) 공헌도(1142.7)에서 모두 1위다. 득점, 리바운드 등은 2년 연속 7관왕(득점, 리바운드, 2점슛 야투율, 베스트5, 윤덕주상, 우수수비선수상, MVP)에 올랐던 2020~21시즌, 2021~22시즌과 비슷하나 3점슛 성공률이 20% 전후에서 42.1%로 올랐고, 평균 어시스트 개수도 5.6개로 처음으로 5개를 넘겼다. 지난 시즌 공황장애 및 손가락 부상으로 제대로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던 그가 한 단계 더 진화한 걸 확인시켜주는 기록이다.박지수의 지배력은 이미 라운드 MVP 수상 이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앞서 지난달 29일 올 시즌 4라운드 MVP에 올랐다. 1라운드부터 전 라운드 모두 수상했는데, 4라운드 연속 수상은 여자농구 역사상 최초.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여자농구에 경기력 논란이 일었지만, 박지수는 되려 커리어하이를 찍고 있다. 여전히 독보적인 페이스라 5~6라운드까지 전 라운드 MVP를 수상해도 이상하지 않다. 말 그대로 막을 수 없는 위력에 라이벌 우리은행은 경기도 하기 전에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우리은행 사령탑이자 여자농구 역사상 최고 명장으로 통하는 통산 '300승'의 위성우 감독은 11일 맞대결 전 "5라운드 말까지 왔는데도 다른 팀들이 박지수를 잡지 못한다. 막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2년 전에도 챔프전에서 만났지만, 2년 동안 박지수가 더 노련해졌다. 대처할 수 있는 이가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실제로 이날 우리은행은 박지수 제어에 애를 먹었다. 지난 시즌 MVP 김단비를 포함해 박혜진, 박지현, 최이샘 등 국가대표급 멤버를 자랑하는 우리은행에서도 박지수를 제대로 마크할 수 있는 선수가 드물었다.위성우 감독은 "상대 팀 선수지만 너무 좋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위 감독은 "스물 일곱살 정도에서 전성기를 맞았는데, 생각보다 더 빨리 컸다. 사실 지난 시즌 몸아 아파서 그랬을뿐 재작년부터 이런 선수가 됐다. 여자농구에서 가장 중요한 이가 될 것"이라며 "너무 똑똑한 선수다. 보통 키만 커서 리바운드만 많이 하거나 슛만 잘 넣는 선수들이 많았다. 그러면 수비가 약하다거나 허점이 있는 편인데 박지수는 허점을 찾기 어렵다. 5개 팀 감독들이 모두 똑같이 생각할 거다. 박지수를 보유한 김완수 KB 감독조차 똑같이 생각할 것"이라고 웃었다.이미 높이와 파워는 20대 초반부터 정상급이었던 박지수다. 지금의 박지수가 달라진 건 경기를 보는 눈, 멘털이다. 위성우 감독은 "KB전에서는 상대 팀이 공격적으로 가기가 쉽지 않다. 박지수가 워낙 인사이드 수비를 잘한다. 수비 버뮈가 넓다"며 "몇 년 전만 해도 이 정도로 넓지 않았는데, 노련함이 붙었다. 이제 경기 흐름을 안다. 그래서 더 무섭다. 블록슛을 잘한다 못한다의 문제가 아니다. 자신이 도와줘야 할 때, 아닐 때를 알고 한다"고 칭찬했다. 위성우 감독의 극찬은 이어졌다. 그는 "내가 박지수에 대해 제일 잘 알 것"이라며 껄껄 웃었다. 그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예선 때 대표팀 감독으로 박지수를 맡았다. 그때 '얘는 뭐지?' 싶더라. 그 어린 몸으로도 FIBA 대회에서 상대 선수들을 놀라게 했다. 만나는 팀 감독마다 그의 나이를 묻고 기량을 극찬하더라"고 떠올렸다. 위 감독은 "박지수가 어릴 때야 언니들의 기술에 당황하기도 했는데, 25살이 넘어가면서 이 방법, 저 방법을 다 경험하면서 똑똑해졌다. 올 시즌도 초반에는 상대 전술에 에러도 조금 나왔지만, 금방 적응해버리더라"고 감탄했다.적장의 끝없는 칭찬에 박지수도 감사하다고 미소지었다. 경기 후 만난 박지수는 "위 감독님께 인사 드리니 '널 못 막겠다, 너무 잘한다'고 칭찬해주셨다. 상대 감독님께서 칭찬해주시니 당연히 감사하다"고 웃었다.박지수는 '노련함'에 대해 "이전까지는 여유가 없었다. 상대가 트랩이 들어오는지, 새깅이 깊은지, 맨투맨으로 들어오는지 생각하지 못했다. 패스가 보이면 패스를 하고, 들어오지 않는데도 패스를 하다 에러가 많아지기도 했다. 결국 직접 해결해보려고 욕심을 부려 1대1 상황이 많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지금은 상대 진열을 먼저 보게 된다. 공을 잡고 급하게 하지 않고 상대가 새깅이 깊은지, 트랩을 들어오는지 본다. 그러니 패스도 잘 되고, 해결해야 할 때는 또 쉽게 한다. 그런 데서 좋아진 것 같다"고 했다. 위성우 감독은 박지수에 대해 "지수는 마음만 먹으면 매 경기 트리플 더블을 하고, 30점 20리바운드씩 기록할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팀 밸런스를 위해 무리하지 않는다. KB와 박지수가 잘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바라봤다.박지수는 "상대 수비가 트랩을 들어오면 내가 해결하고 싶어도 패스해야 하는 날이 있고, 또 직접 해결해야 하는 날도 있다. 패스를 욕심내거나, 득점을 욕심낼 수는 없다. 상황에 따라 대처해야 한다"며 "좋게 봐주셨지만 매 경기 그렇게 기록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웃었다. 이어 "그러면 나도 힘들 것 같고, 팀에도 좋지 않을 거다. 개인 기록을 신경 쓰다 보면 팀이 와해될 수 있다. 기록보다는 팀이 이기는 게 더 좋다"고 답했다.무엇보다 지난해 고난이 박지수를 더 웃게 하고 있다. 아프기 전보다 더 농구를 즐겁게 하고, 우승에 더 기뻐할 수 있게 됐다. 박지수는 "지난해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해 경기장에 있는게 팀에 미안했다. 손가락 수술까지 하고 시즌 아웃 상태로 팀을 따라다녀야 할 때는 정말 미안했다. 체육관에 오기 싫다는 생각까지 들었다"며 "올해는 그런 생각을 안 해도 된다. 내가 도와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시즌과 너무 다르다. 그 전 시즌과도 또 다르다. 올 시즌은 팀으로 우승하는 기분"이라고 웃었다.이제 박지수에게 '국보'는 단순한 수식어가 아니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주장 김단비가 태극마크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박지수가 대표팀의 기둥이 돼야 한다. 그리고 그럴 기량은 이미 충분하다.적장도 그의 가치를 인정하는 이유다. 그래서 '국보'다. 위성우 감독은 '공략 불가' 박지수의 존재에 힘을 얻을 여자 농구에 기뻐했다. 위 감독은 "상대 팀 입장에서야 어쩔 수 없지만, 우리나라에 저런 좋은 센터가 있다는 게 기쁘다. 일본 선수들보다 박지수가 더 좋다고 본다. 마인드, 승부욕까지도 좋다. 국제대회에서 박지수 같은 센터가 있으면 상대 선수들이 다 겁을 먹을 정도"라며 "그런 선수가 우리나라에 있다는 사실, 그 하나만큼은 참 뿌듯하다"고 웃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12 11:14
스포츠일반

사격 임호진, 카이로 월드컵 10m 공기권총 금메달...파리 올림픽 전망 밝혀

임호진(23·KB국민은행)이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임호진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2024 ISSF 월드컵 사격대회 첫날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총점 241.9점을 기록, 2위 사무일 돈코프(불가리아)를 0.2점 차이로 제치고 개인 처음으로 국제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본선에서 586점으로 1위에 올랐던 임호진은 결선에서도 페이스를 이어가며 돈코프와 마지막까지 사대를 지켰다. 2발만 남겨둔 상황에서 임호진은 9.6점을 쏴 9.0점에 그친 돈코프를 0.4점 차로 따돌리고 역전했다. 마지막 발에서 돈코프는 10.7점을 쐈고, 임호진은 0.5점을 기록했다. 임호진이 0.2점 차로 금메달을 확정한 순간이다. 임호진과 함께 출전, 본선에서 584점을 기록하며 2위에 오른 이원호도 4위에 올랐다. 두 선수는 사격 권총 무대를 호령했던 진종오·이대명의 뒤를 이을 쌍두마차로 기대를 모은다.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하며 오는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 기대감을 높였다. 남자 공기권총은 현재 파리 올림픽 쿼터 1장을 확보했다. 4월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추가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28 09:10
스포츠일반

믿었던 남자하키의 실패, 비상 걸린 파리 올림픽 구기종목

한국 남자하키 대표팀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눈앞에서 놓쳤다. 신석교 감독이 이끄는 남자하키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아일랜드와 3·4위전을 3-4로 패했다. 8개 국가가 출전한 이번 최종예선에선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었다.1승이 아쉬웠다. 남자하키 대표팀은 B조 2위(1승 2무)로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벨기에와의 준결승에서 0-4로 완패했다. 이어 아일랜드전 석패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 올림픽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파리 올림픽 남자 하키는 개최국 프랑스 포함 호주,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 벨기에, 독일, 아일랜드, 영국, 뉴질랜드 등 12개 나라가 출전한다.앞서 여자하키 대표팀은 최종예선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해 일찌감치 짐을 쌌다. 파리 올림픽 단체 구기 종목 중 남녀 모두 본선행에 실패한 건 농구와 수구, 럭비에 이어 하키가 네 번째. 배구 역시 남녀 모두 올림픽 출전권 획득 가능성이 희박하다. 핸드볼은 여자가 지난해 8월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지만, 남자가 아시아 예선 준결승 일본전에서 23-34로 대패를 당해 파리행 도전이 막을 내렸다.골프, 탁구, 배드민턴, 테니스 등 개인 종목을 제외한 단체 구기 종목에서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건 현재 여자 핸드볼이 유일하다. 남자 축구가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아시안컵에서 파리행을 확정하면 두 종목 정도만 올림픽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직전 도쿄 대회에선 여자 농구와 여자 배구 등도 본선 무대를 밟았으나, 이번엔 물거품이 됐다. 파리 올림픽에선 야구가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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